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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 요즘 훈련소, 정말 좋아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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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군인과는 거리가 멀었던 평범한 젊은이들이 머리를 짧게 깎고 한데 모였다.


 

 지난 수십년간 우리의 아버지도, 삼촌도, 형도 다녀온 육군훈련소는 나라를 지키는 임무를 받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난생 처음으로 자기 이름이 적혀 있는 총과 군복을 받는 곳 중의 하나다.


 


 훈련병들에게 5주간의 육군훈련소 생활은 난생 처음 해보는 것, 처음 만져보는 것, 처음 보는 것 투성이다. 3kg에 가까운 K-1 소총, 무거운 철모, 두꺼운 탄띠, 딱딱한 전투화 같은 생소한 장비를 온 몸에 두르고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다양한 교육에 훈련병들이 서툰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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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각계전투 교장에서 끊임없는 전장소음이 연이어 터지는 폭파와 연막 속에서 훈련병들이 뛰고 뒹굴며 거침이 없다. 온 몸이 황토 진흙 범벅이지만 훈련병들의 눈빛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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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실에 들어가기 전 교관에게 주의사항을 듣고 있는 훈련병들의 눈초리에는 긴장감과 약간의 공포심이 서려 있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곧 가스실에서 방독면을 벗고 군가를 악으로 불러야 되겠지만, 상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예전에는 가스를 무조건 마시는 훈련이었으나 지금은 ‘적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올바른 방독면 착용법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었으므로, 훈련병들은 가스실에서 수통의 물도 마셨다. 방독면 착용이 늦거나 미숙해 눈물로 범벅이 된 훈련병이 없지는 않았으나 오늘의 경험이 전시에 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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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사관후보생들도 위탁교육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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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시간에 감기예방을 위해 가글하고 있는 훈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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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을 던지기에 앞서 훈련병을 안아주고 있는 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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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점이 많은 훈련병들이 토요일 오후, 휴식시간을 갖지 못하고 완전군장으로 군기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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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호를 하고 있는 훈련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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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으로 물집이 잡힌 훈련병을 치료해주고 있는 분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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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전에도 육군훈련소에 갓 들어온 훈련병은 늘 실수를 했고 모든 것이 서툴렀다. 그런데 지금의 훈련소가 과거에 비해 달라진 게 있었다. 그것은 교육 방법이었다.


 


 예전의 훈련소가 무조건적이고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이었다면 지금은 상황, 조건별 이해 위주의 교육으로 한 명, 한 명을 이해시키고 못 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훈련소였다. 그리고 훈련과정은 강하게, 훈련 이후엔 부드럽고 따듯하게 훈련병을 챙겨주는 분대장, 교관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눅들지 않는 당당함으로 거듭난 훈련병들. 오늘의 경험은 인생의 향수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글/사진= 김상훈 KISH 강원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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