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신문 기사 (8/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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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도 일반 산업과 마찬가지로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한몫할 겁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곽근호(53) 사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실려 있었다.“초고속성장을 한 미래에셋과 같은 회사를 일궈내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그의 말을 듣자니 ‘에이플러스에셋은 어떤 회사일까’가 궁금해졌다. 이 회사는 한마디로 보험 독립법인대리점(GA)이다. 보험설계사는 특정 보험사에 묶여 그 회사의 보험상품만 파는 데 반해 GA는 생명·손해보험 가릴 것 없이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모두 판다. 그래서 금융백화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9월15일 설립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GA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보험계약 건수는 1만6000건이 넘고, 장기 가입자의 기준인 보험료 13회 납입 유지율도 97%에 이르고 있다. 이 비율은 보험업계 선두인 삼성생명과 외국계 보험사도 90%를 넘기지 못한다. 이 회사는 보험회사의 영업실적 기준이 되는 월초 보험료가 9억원에 이르면서 일부 외국계 보험사를 추월하는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곽 사장은 연말쯤이면 국내 소형보험사 수준인 월초 보험료 15억원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곽 사장은 이런 고속성장 가도의 비결에 대해 “우수인력 확보 능력에 있다”고 말한다.
“삼성생명을 비롯해 여러 보험사의 우수인력을 스카우트했지요. 에이플러스에셋에서 일하려면 전 직장에서 연봉 1억원 이상 받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우수한 인재를 모으다 보니 이런 우수 영업인력이 1000명에 이릅니다.”
곽 사장의 공격적인 스카우트 때문에 보험설계사의 대이동 사태가 촉발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그의 친정인 삼성생명은 에이플러스에셋으로 빠져나간 인력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홈커밍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토탈금융서비스를 위해 은행 지점장 출신 명퇴자들을 뽑고 있다.
이렇게 확보된 에이플러스에셋의 영업인력은 ‘TFA’(Total Financial Advisor)로 불린다. 이 말에는 생·손보 상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은행과 증권상품에 대한 지식을 갖춰 고객에 자문해줄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곽 사장은 내년 말까지 TFA 수를 4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때쯤이면 월초 보험료 기준으로 6∼10대 보험사 반열에 들어가겠다는 청사진도 펴보였다. 고객의 호응을 든든하게 받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많은 보험사의 다양한 보험상품을 고객 앞에 딱 펼쳐놓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장단점을 잘 설명해드립니다. 고객 스스로 자신의 재정상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계약을 일단 하면 불완전 판매가 나올 부분이 없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일반 보험회사가 가질 수 없는 판매전문회사의 이점입니다.”
GA 선두업체를 이끌고 있는 곽 사장은 정통 보험맨이다. 1982년 삼성생명에 입사하면서 보험과 인연을 맺었다. 그룹 비서실에 있었던 5년을 제외하고는 법인·개인사업부장, 전사기획팀장(상무)으로 일한 후 지난해 퇴직했다.
지난 25년보다 더욱 화려한 인생 2막을 기분 좋게 시작한 그는 “요즘 삼성전자나 LG전자 대리점은 이미 하이마트 같은 판매점이 대체하고 있다”며 GA는 더욱 빠른 성장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고 보세요. 앞으로 거의 모든 금융소비자들이 우리와 같은 금융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자문을 받을 겁니다. 우리도 보험과 은행, 증권은 물론 부동산, 세무, 상속·증여 등 자산관리 전반에 걸친 서비스로 고객의 수요에 맞춰나갈 계획입니다.”
임정빈 기자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9월15일 설립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GA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보험계약 건수는 1만6000건이 넘고, 장기 가입자의 기준인 보험료 13회 납입 유지율도 97%에 이르고 있다. 이 비율은 보험업계 선두인 삼성생명과 외국계 보험사도 90%를 넘기지 못한다. 이 회사는 보험회사의 영업실적 기준이 되는 월초 보험료가 9억원에 이르면서 일부 외국계 보험사를 추월하는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곽 사장은 연말쯤이면 국내 소형보험사 수준인 월초 보험료 15억원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곽 사장은 이런 고속성장 가도의 비결에 대해 “우수인력 확보 능력에 있다”고 말한다.
“삼성생명을 비롯해 여러 보험사의 우수인력을 스카우트했지요. 에이플러스에셋에서 일하려면 전 직장에서 연봉 1억원 이상 받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우수한 인재를 모으다 보니 이런 우수 영업인력이 1000명에 이릅니다.”
곽 사장의 공격적인 스카우트 때문에 보험설계사의 대이동 사태가 촉발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그의 친정인 삼성생명은 에이플러스에셋으로 빠져나간 인력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홈커밍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토탈금융서비스를 위해 은행 지점장 출신 명퇴자들을 뽑고 있다.
이렇게 확보된 에이플러스에셋의 영업인력은 ‘TFA’(Total Financial Advisor)로 불린다. 이 말에는 생·손보 상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은행과 증권상품에 대한 지식을 갖춰 고객에 자문해줄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곽 사장은 내년 말까지 TFA 수를 4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때쯤이면 월초 보험료 기준으로 6∼10대 보험사 반열에 들어가겠다는 청사진도 펴보였다. 고객의 호응을 든든하게 받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많은 보험사의 다양한 보험상품을 고객 앞에 딱 펼쳐놓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장단점을 잘 설명해드립니다. 고객 스스로 자신의 재정상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계약을 일단 하면 불완전 판매가 나올 부분이 없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일반 보험회사가 가질 수 없는 판매전문회사의 이점입니다.”
GA 선두업체를 이끌고 있는 곽 사장은 정통 보험맨이다. 1982년 삼성생명에 입사하면서 보험과 인연을 맺었다. 그룹 비서실에 있었던 5년을 제외하고는 법인·개인사업부장, 전사기획팀장(상무)으로 일한 후 지난해 퇴직했다.
지난 25년보다 더욱 화려한 인생 2막을 기분 좋게 시작한 그는 “요즘 삼성전자나 LG전자 대리점은 이미 하이마트 같은 판매점이 대체하고 있다”며 GA는 더욱 빠른 성장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고 보세요. 앞으로 거의 모든 금융소비자들이 우리와 같은 금융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자문을 받을 겁니다. 우리도 보험과 은행, 증권은 물론 부동산, 세무, 상속·증여 등 자산관리 전반에 걸친 서비스로 고객의 수요에 맞춰나갈 계획입니다.”
임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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