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대 방문 하고 왔읍니다.

특공
83년 4월 2대대 5중대 출신 박대용 입니다.
지난 3월22일 2대대를 방문 하고 왔읍니다.
이제 얼마후면 가보고 싶어도 갈수 없는곳 천안 2대대 이제는 아련한 추억의
장소로만 생각해야 하는곳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면서 또는 악으로 깡으로
뛰던곳 저녁이면 한 풋닥거리 하던곳 천안 2대가 역사의 현장으로 사라지는곳
2대대 출신이라면 다 아는 전설로 내려오는 솔 다방 사건도 이제는 시간속에
묻히는 그곳에 서울,경인지부 전우들 위주로 2대대 출신들이
위병소 앞에서 만나서 위병소에 신고를 하고 대대장님이하
간부님들께서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나오셔서 저희들을 따뜻하게
반갑게 맞이해 주셨읍니다.
대대장님께 간단하게 신고식을 한후 간편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현역 간부진과 예비역간에 축구시합이 있었읍니다.
마음만 지난20대였고 몸은 중년이었으므로 몸따로 마음따로 움직이며
전반30분 처음에는 예비역이 선취골을 넣어 기분좋게 출발을 했읍니다.
그러나 대대장님께서 직접 뛰시다보니 타 간부님들께서는 쉬시거나 요령을
피울수도없이 열심히 뛰셨읍니다.
2대1로 역전을 당한후 전반전이 끝났고 후반전에 또 한골을 먹어 3대1로 지는
상황이었는데 주심께서 로~~~스 타임을 아주 길게 해주신 덕분에
한골을 만회해서 축구에서 제일 재미있는 3대2 펠레 스코어로 지고 말았읍니다.
축구경기가 끝난후 간만에 식당에서 짠밥과 떡국을 맛있게 먹었읍니다.
점심을 먹은후 각자 자기의 내무반을 둘러본후 전우들끼리 족구 시합을 한후
오후 2시30분경 인사를 드리고 부대를 나왔읍니다.

대대장님께서 앞으로 대대행사가 있으면(예 체육대회)저희 전우들에게 연락을 하시면
예비역 전우들께서 참석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 자리에 참석한 전우들도
시간을 내어서 참석을 하겠다고 했읍니다.

2대대 방문에 어려운 시간을 내어서 참석해주신 후배님(제가 최고 선임이었읍니다)
들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203특공여단 전우회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중앙회 임원진께
사전에 보고를 하지 않고 움직인점 죄송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는 정확한 보고를 한후 행사를 하도록 하겠읍니다.

특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