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이탈한 특공용사 하향식 탐색·격멸작전 숨은 적 단번에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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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03특공여단 장병들이 적 탐색·격멸을 위해 CH-47 시누크 헬기에서 뛰어 나오고 있다. 육군2항공여단과 203특공여단 은 15일 다수의 UH-60·CH-47 헬기와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공중강습작전을 펼쳤다. 음성 = 박흥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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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몰아친 15일 충북 음성군 내송리 184고지 일대에 10여 대의 헬기가 나타났다. 200여 명의 특공용사들이 탑승한 CH-47 수송헬기와 UH-60 기동헬기는 AH-1S 코브라 공격헬기의 공중 엄호 속에 작전지역에 사뿐히 안착했다. 착륙과 동시에 헬기를 이탈한 특공용사들은 하향식 탐색·격멸작전을 벌여 은거 중인 적을 일거에 무력화시켰다.
육군203특공여단이 육군2항공여단과 함께 대규모 공중강습작전을 전개, 제병협동작전 수행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혹한기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날 훈련에는 특공여단 1개 대대와 항공여단 소속 헬기 20여 대가 투입돼 실전을 방불케 했다.
임의지역 적 침투상황을 가정한 훈련에서는 작전투입 명령을 하달받은 특공여단 예하 3대대 장병들이 2항공여단 헬기에 탑승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아군 공격헬기의 엄호 아래 작전지역에 도착한 장병들은 헬기에서 신속히 이탈, 안전지역을 확보하고 적 은거지역에 대한 탐색·격멸작전에 돌입했다.
장병들은 적의 은폐·엄폐 전술을 고려한 수색정찰, 적 발견 시 행동요령, 완수신호 등 기도비닉을 유지한 가운데 은밀히 기동했다. 이어 적 침투 및 국지도발 대비작전 절차를 완벽히 선보이며 1시간 만에 적을 제압하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종결지었다.
문은수(중령) 3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지상작전부대와 항공지원부대의 제병협동작전 능력을 배양, 최단시간 내에 적을 찾아내 격멸한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더욱 강화해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최정예 특공대대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대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혹한기 훈련에서 ‘탐색·격멸작전 전문부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전투임무수행 위주의 전술과제를 중점 숙달하고 있다. |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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