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선배님들.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제 애인 친한친구가 많이 아프다고 해서
헌혈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수소문한것인데.
그래서 동기들하고 친구들한테 15장 구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 친구들에게도 구해서
몇장 더구했습니다.
근데 수혈한번 받는데 18장이 든다는군요
그래서 안되도 까짓껏 해보자
이런생각으로 제가 가입한 동호회에도 글을 올리고
친구들에게 더 부탁을했습니다.
그리고 이라크 소대장에게도 연락을 드렸고
3중대소대장에게도 연락을드렸고.
1중대 행보관님에게도 연락을 드렸습니다.
첨에는 제가 발벗고 나가서 하자는 생각이 아니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싶어서 그런짧은생각에 연락을 하게됬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전우회 게시판에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짧은생각에  여러 선배님들이 신경쓰이게 했던거 같습니다
금방 1대대 주임원사님이랑 통화했는데...
2년동안 군생활중에.군기교육대도 가보고
말년에 영창도 가보고. 그중 6개월동안 파병같다왔습니다
나름대로 군대에서 멋진경험도 해보고.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근데 약간의 도움이라도 줄까 싶어서 글을올렸는데
날라오는건 돌이네요
저도 지금 전역한지 2달보름되었고요.
일이 힘든지라. 월급도 150받고있습니다
파병수당으로 출퇴근 차도 한대 삿고요.
근데 제가 헌혈증을 팔겟습니까.
저는 그런 자신감 조차도 없습니다.
2년동안 몸담은 부대 주임원사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너무 서운할다름입니다
지금. 서러운지. 억울한지. 저도 무슨기분인지 모르겟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너무 슬픕니다
부끄럽지만 몇가지 변병 해보았습니다
대선배님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런일 없도록 하겟습니다
회장님이랑 여단 주임원사님에게는
내일 전화 올리겟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특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