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새 비타민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새 비타민

 

 

  우리는 매일매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비타민이 A부터 K까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근 과학자들이 이 비타민들 못지 않게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을 새로 발견했다는 소문이 들린다. 그 새로운 필수 비타민들은 다음과 같다.

 

  비타민 M-음악(music). 젊은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자주 들으며 가족 식단에 즉시 올릴 수 있다. 멋진 음악을 틀어놓고 거실에서 아이들과 춤을 춰보라. 그것도 자주. 아이들이 너무 어리면 안고서 추면 된다. 차 안에 있을 때는 제일 좋아하는 테이프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를 것. 간단한 악기를 하나 마련하는 것도 좋다. 아이들에게 음악 레슨을 시킨다면 아이가 만족하고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최소한 재미있게 생각해야 한다. 한편, TV나 라디오를 계속 켜놓는 것은 위험하다. 아이들이 듣지 않고 흘려버리는 습관을 갖게 되니까.

 

  비타민 P-시(poetry). 동시나 운율이 있는 짧은 글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 아이가 조금 자라면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짧은 시를 낭송할 수 있다. 시 낭송 테이프를 들려주면서 흘러 나오는 목소리를 음미하게 할 것. 좋은 시는 아이들에게 마술과도 같은 감동을 준다.

 

  비타민 N-자연(nature). 아이들로 하여금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자연을 경험할 기회를 주라. 아직 어린아이들의 경우 뒤뜰도 괜찮다. 많은 벌레들, 기어다니는 것들, 새들이 와서 앉는 나무들이 있으니까. 그러나 가능하다면 숲이나 바닷가로 가도록 한다. 석양을 감상하고 캠프를 만들라. 이 비타민 N은 영적인 세계를 뜻하는 비타민 S(영혼, spirituality)와도 통한다. 비타민 S는 때로 교회나 절, 사원 등에서 얻을 수 있다. 컴퓨터 게임이나 도시생활, 너무 많은 놀이동산들, 즐거움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 따위로 인하여 비타민 N은 이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비타민 F-즐거움(fun). 어디에나 있는 우주에서 제일 흔한 비타민. 아이에게서 어른으로 또 어른에게서 아이로 가는 것. 직장이나 일터에 원래부터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몰래 갖고 들어갈 수는 있다. 사람들이 시계를 차게 되면서부터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비타민 H-희망(hope). 희망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므로 독약들에 노출되어 사라지지 않게만 주의하면 된다. 뉴스 시청이나 신문 읽기를 피해야 한다. 자녀들 특히 십대 아이들 곁에서 싫은 소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느니, 차라리 뜻있는 일을 하는 단체에 가입하여 세상을 변하게 하는 데 동참하라. 그린피스나 야생동물보호협회 등의 출판물과 팜플렛은 대단히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부모가 적극적으로 이런 활동에 참가하면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더 건강해지고 세계나 미래를 보는 시선이 더 긍정적으로 변하며 자신들도 참가하고자 하게 된다.

 

 

                    -스티브 비덜프•샤론 비덜프 저/『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2』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