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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정말 행복하고 가슴 벅찬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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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

25일(토요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모란산장에 전국에서 하나 두울 모여들었습니다.
저녁 9시부터 시작된 임시총회를 거쳐 밤늦게까지 전우회의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을 토의하고 몇가지 사항들을 결정하였습니다.

1. 준/정회원
홈피 가입시 준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준회원 중 입회비 20,000원을 납입하면
정회원의 자격을 부여한다. 정회원은 매년 100,000원의 년회비를 중앙회로
납부하며 그 중 60,000원은 작 지부로 보낸다.

2. 정회원 유지
가입비와 년회비를 납부한 정회원은 모임 참석이 미비하더라도 정회원의 자격을
유지토록 한다.

3. 전우회장 선출방법
전우회장의 선출은 총회를 거쳐 비밀투표로 한다. 선거권은 정회원만 가진다.

4. 전우회장 자격
전우회장의 자격은 각 지부에서 임원을 역임한 자로 한다.

5. 전우회장/지부 임원의 임기
2년으로 한다. (연임 가능)

6. 경조사
정회원의 경사는 각 지부에서 주관하며 애사는 중앙회에서 주관하도록 한다.
애사의 범위는 직계가족(본인, 처, 자녀, 부모님)과 처가 부모님으로 한다.

7. 상/벌
정회원 중 전우회의 발전에 노력한 자를 포상하며 징계 범위에 해당되는
대원은 중앙회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그 징계의 수위를 결정하도록 한다.
징계위원회는 각 지부장, 부지부장, 사무국장으로 구성 하며 전우회장은
징계위원회에서 제외하고 징계위원회의 결과를 최종결정을 하도록 한다.

8. 정기총회
정기총회는 매년 6월 첫째주로 하며 가급적 여단 체육대회와 함께 하도록 한다.

이상이 임시총회의 안건이었습니다. 중앙회 임원의 참석이 미비하여 제가 대신 공지하였슴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26일(일요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광주 매산리에 위치한 특전교육 사령부로 출발하였습니다.
위병소를 거쳐 차를 주차시키고 마중나온 우리 후배들을 따라 막사로 올라갔습니다.

제가 일병때 그러니까 1987년에 다녀간 곳이었지만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가건물로 지어진 막사에 들어서니 이라크 파병을 준비하는 우리 후배들이 침상에 가득
모여 앉아 있었습니다. 간략한 보고를 끝내고 준비해간 피자를 나누어 주고 전우회 마크가
담겨진 T를 전달하였습니다.

피자를 다먹자 현역 중대장이 의장 시범을 보이겠다고 하더군요.
조금의 기대를 안고 연병장에 내려가려는 순간 갑자기 눈앞에 뜬금없이 나타난 81M
똥포^^, 경상지부 임상범후배가 어떻게 냄새를 맡았는 지 81M 소대로 들어가 병사들과
함께 81M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즉석에서 이루어진 차려 포 시범(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맞나 모르겠지만)을 임후배의 재치로 아주 즐겁게 또 흐믓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연병장으로 내려오자 이미 도열하고 있는 우리 후배 의장대의 멋진 모습과 이어진 시범.
말 그대로 환상이었습니다. 왜 무엇때문에 우리 후배들이 의장 시범을 훈련받았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멋진 모습들이었습니다. 난 특공대는 몸으로 때우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지금은 많이 변한 듯 합니다.^^ 의장 시범에 앞서 우리 전우회에 인사를 하던 중 "야! 경례구호는 특공이다"라는 말이 들리더군요. 선배들을 생각하는 후배들의 모습으로 너무 흐믓했답니다. 아마도 이라크 파병부데의 경례구호는 특공이 아닌가 봅니다.

의장 시범을 마치고 시범단 과 203특공대의 모든 후배들은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먼저 도착한 후배들이 배식을 받아놓고 우리 선배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누군가 지시한 것도 아닌데 정말 선배들을 위하는 자세들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의장 시범을 보이는동안 후배들 모두가 연병장에 있었던 이유가 같이 식사를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우리 일행은 다시 막사로 올라가 후배들이 준비한 차를 마시고 단체 사진을 찍었답니다.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갑자기 후배들의 입에서 "도열"이란 말이 나오고 바로 양 쪽으로 도열하는 후배들의 모습속에 좀 당혹스러웠습니다.  우리 전우회에서 많은 대원들이 참석하여 우리 후배들을 위해 우리가 도열해야 하는건데 하는 마음이 들어서 미안한 마음도 생기더군요.

도열한 후배들 중 누군가의 입에서부터 나오는 여단가...선열의 옛터전 무열의 웅지를
어느덧 우린 모두 하나가되어 목청껏 여단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벅찬 마음을 간신히 누르며 그렇게 우린 후배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막사를 떠났습니다. 특공이란 이름 하나로 우린 하나가 되었습니다. 특공이란 이름 하나로 우린 전우들입니다. 특공이란 이름 하나로 우린 평생 함께 갈 것입니다. 

요즈음 마음을 쓸 일이 좀 있어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는데 여단가를 부르며 그 모든 것을 날려보냈습니다. 난 대한의 특공대원이 아닌가...두려울 것이 무엇이며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하는 충만한 자신감이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오늘 참석하지 못한 우리 전우회 대원들께 전 자신있게 말합니다.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하고  가슴 벅찬 하루였다고...


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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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민운기님의 댓글

특공!
바쁜 일상중에도 멀리 광주까지 후배들을 위문간 선후배님께 감사드리며
최후배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든든한 후배가 있기에 오늘도 203특공 전우회는
더욱 빛납니다.
특공!

윤종수님의 댓글

특///공
선.후배님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몸은 못갔지만 마음은 감히 같이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랑스런 203특공ㅇ인으로서 자부심을가진것 같습니다.
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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