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50291252f07e6d02235fee0f4501f0af_1750385783_627.jpg



 

우리 비행기 점프 다시 한번 할까요?

컨텐츠 정보

본문

특공!

18기 늦게 인사 드립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제가 18기라는건 어제 등업하면서 첨 알았습니다. 진작 이곳을 알았다면 왔을텐데,,어제밤 상상플러스(?)에서 가수 신정환씨 있죠? 그사람이 203특공출신이라는 방송자막이 저를 이곳으로 안내한것 같습니다. 신정환씨 보니깐.. 군에서 여러모로(?) 고생이 많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슬며시 웃음이 나오더군요. 체격은 특공같지 않은 느낌..뭐 그런거죠.

그동안 파묻고 지냈던 사진첩 먼지를 털고 넘겨보니 추억이 툴툴 묻어 나오더군요.
제대하는 고참들의 그흔한 마지막멘트 "부대 막사쪽을 보고는 오줌도 안눈다" 저도 만기제대하면서 고참들과 똑같은 말을 후배들에게 남기면서 훌훌 부대밖으로 뛰쳐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발로 부대쪽을 향해 저도 모르게 걸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 스스로 놀라고 있습니다.

정말 군에가면 어디서 근무하든간에 누구나 군복입으면 그정도는 고생하는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친구들과 만나서 군시절얘기 해보면 해볼수록 제가 너무 억울하게 고생이 심했었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특공 전우여러분들! 군에서 참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누구보다 그 과정을 잘 알기에, 한전우로서 그 높은 공로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그것도 다 젊음과 패기가 있었기에, 우리 스스로 고초를 감내할수 있었던 일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 누가 나에게 군대 다시한번 가겠냐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물론 no입니다.  이젠 체력이 안될것 같아서여^^

군생활 회상할때 제가 못내 아쉬웠던게 하나 있었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뱅기짬프입니다. 헉~~~
직장에서 후배 한넘(공수출신)이 우연하게 저와 술을 같이하다가 술자리에서 대화주고받다가, 군대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나 특공출신, 후배는 특전사 출신 밝혀지고 그후로 서로 주고받는 형식상의 덕담들...뻔한 스토리들..거의 끝나 가는데,,,후배가 던지는 한마디

"선배님 특공에서도 뱅기짬프 하나요??? 들리는얘기로는 기구탄다던데"...ㅠ.ㅠ

이 한마디에 나는 열 확받고 자존심 구겨짐을 느끼면서 반격했습니다 "그럼 짜식아~당근이지 C123뱅기 말이잖아? 우리는 비행기가 거의 생활이었어. 뱅기짬프, 거1년에 한번씩!!! 3년동안 12회, 야간비행짬프 8회" 이게 특공이야~ 국가에서 특공에 투자 많이했다! 너 그거 알아? 특전사 못믿어서 특공만들어서 키워주고 밀어줬는거? 엉? 엉? .........

사실이지 우리가 기구점프 4번 탈려고 지상에서 얼마나 많은 소금 먹어가며 굴러 다녀야 했습니까? 지상훈련할때 교관이 혹시 이런구호 안시켰습니까..."아들~낳지~말게~,,,자네~말이~맞네" ....... 저 지금 아들 초딩3학년짜리 뒀습니당^^*

전우 여러분! 지금이라도 우리 돈 모아서 취미로 패러글라이딩이나  뱅기점프 한번 해보는건 어떨른지용...........?? 뱅기가 훨씬 짬프하기 쉽고 잼있고 안전하다던데요...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면서 건승하세요!!

특~공~

관련자료

댓글 5

곽호영님의 댓글

특공.
선배님, 반갑습니다. 전우회 부회장을 맏고 있는 1대대 곽호영입니다.

이젠 과거의 청춘을 찾으셨으니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선배님 글을 읽고 나니 특전사 후배때문에 살~ 열이 납니다.
저는 회사에서도 특전사 병 출신이나 해병 출신은 저에게 말도 잘 못 붙입니다.
왜인지는 선배님도 아시리라 믿지만 성질나면 예전의 깡다구로 끝까지, 거머리처럼 가만두지 않습니다.
섣부른 얘기로 분위기 조지는 것은 용납을 못합니다.

앞으로 자주 뵙기를 바라며 지부활동도 많이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특공.

최현술님의 댓글

특공!!

향호 후배 전우회가 좀더 조직이 방대해지면 우리 아들 딸들도 병영 체험도 할것이고

우리들도 현역때 처럼 다시 점프할 기회가 있을것이라 생각하네..

이향호님의 댓글

곽호영 후배님 화끈하십니다. 글을 읽고나니 제 어깨에 힘이 다 들어가 있습니당~~
감사드리구요....말씀대로 지부활동 열씨미 한번 해볼게요.^^
(전 그럼 경기지부가 되나요? 경기도 수지구 죽전동 인데요...)

최선배님께서 카리스마있고 자상하게 답변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조직의 좀더 커지고 탄탄해지면 병영체험도 아주좋은 사업일것으로 생각됩니다. 굿 아이디어 입니다

조직의 급속한확장을 원하세요? 그렇다면 TV광고가 최적일듯 합니다. 돈내고 광고내는게 아니구요...
지난번 "상상플러스 방영시"신정환씨를 이용한 우회적 노출은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의 20%정도는
203특공여단 이라는 자막을 봤을듯 합니다. "이방법 강추" "신정환씨에게 메일 보내 볼까요?"

최현술님의 댓글의 댓글

향호후배!! 정환후배가 얼마나 잘 해낼런지 모르겠구만~ ㅋㅋ

향호후배가 잘함 해보시게나.

우리 열심히 해서 아내와 아들,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특공대원이 되기로함세...

경인지부 활성화에 첨병이 되어 주시게!!

김성훈님의 댓글

특공

선배님 공수지상교육이 생각나네요 상류리에서 지상교육마치고

광주매산리에서 점프했지요 정력엔 물개 그시기~ 아들낳지말게~~ 자네말이맞네

오른줄 왼줄 박자마추어 허벌나게 불렀지요 아들낳아" 우리꼴" 만들지 말자는 얘기지요

물개자지가" 정력에 그마이" 좋은가? ^^

특공!!

99feecd8d05ec9a19db0ba76a74420c7_1632544698_66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