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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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

작성자 정보

  • 수석부회장 작성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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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

경상지부 선후배님, 잘들 계십니까.
장마 기간인데다가 가끔씩 더운 날씨이다보니 모두가 다소 지쳐있는 듯 합니다.
이제 장마도 끝나간다하니 힘들 내십시요.

어제는 마누라를 데리고 인근 정병산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몇 주 동안 계속 일요일에 인근지 산에 오르곤 하는데,
마누라하고 단 둘이 갖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일주일간의 직장 생활로 심신이 지친 상태를 둘이서 간단히 준비해서 자연을 찾는 즐거움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산에 오르며 문득 몇가지가 생각이 나서 몇자 남깁니다.
바쁘다보니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고,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여수갑 후배가 올려준 글이 생각납니다.
'청소부 밥'이라는 책에 나오는 좋은 교훈들이었지요.
젊은 CEO가 일에 치여 사는 중에 청소부 밥 티드웰을 만나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내용인데 저도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밥 아저씨가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엘리스의 인생교훈을 사회생활 중에 같은 굴레에서 생활하는 젊은이에게 들려주는 지혜들은 참 가치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배운 것을 전달하라.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사람마다 간직하는 교훈이 다를 수 있을 것이고, 제가 갖고 있는 교훈중의 하나는
"과거를 버리고 현실에 집중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제일 필요한 것이 "건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 건강을 지키고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누라 손잡고 오르는 산행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이고 행복입니다.

인터넷에서 구입한 저가의 등산복, 500cc짜리 물 두통과 간단한 먹거리,
산에 가야겠다는 마음의 여유, 그리고 몇시간의 투자......

아주 작은 투자였는데 그동안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음을 새삼느꼈습니다.

얼굴이 붉어지면서 힘들게 오르는 마누라를 보며 한편으로 안돼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고소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오를수록 탄력이 붙는 제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아직 괜찮구나 하는 생각도 해봤고,
건강할 때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산 중턱에 올라 잠시 쉬는 기분은 정말 상쾌했고, 둘이 앉아 애들 얘기며 집안 일 얘기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것도 즐거움이었습니다.
자연속에서 대화를 나누다보니 갑갑한 집에서 갖는 생각과는 사뭇 다르더군요.

이번 주는 휴가가 시작되니 산속으로 떠날까 합니다.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텐트를 치고 밤에는 책도 읽고 맛있는 것도 해먹고,
낮에는 산에 올라 더덕이며 산삼???도 캐며 2박3일 쉬다올까 합니다.

장소는 일단 인근 밀양지역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한적하고 깨끗한 곳이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이제 장마가 끝난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슬기롭게 날 수 있는 지혜를 마련하시고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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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박상환님의 댓글

  • 박상환
  • 작성일
특공
수석부회장님 잘 지내시죠
저도 삶의 여유를 가지고 집사람이랑 산책도 하고싶은데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수석부회장님의 행복한 모습이 보기 좋읍니다.
항상건강하시고 형수님에게도 안부 부탁드립니다

이충효님의 댓글

  • 이충효
  • 작성일
수석 부회장님 그간 잘 잘지냈습니까

가장기본이 되는 가정이 화목한것 같아 너무 보기좋습니다

두분의 지혜로운 삶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지금도 잘하고 계시지만 차후에도 가정과 전우회 발전에 변함없이 많은 힘 써

주리라 밑습니다,

김성훈님의 댓글

  • 김성훈
  • 작성일
특공

삶의 교훈 그자체입니다

자연과의 대화를 할수있는

여유를 가져야 겠습니다

김재훈님의 댓글

  • 김재훈
  • 작성일
특공
정말 좋은 시간을 가지신것 같아 부럽습니다..
하계 캠프때 인사드리겠습니다..
특공

홍승철님의 댓글

  • 홍승철
  • 작성일
특공!!!

수석 부회장님
반갑습니다
며칠전 얼굴 못보고 간것 이해 하시고
산 정말 좋은 곳이죠
정말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말 많이 갔는데
무등산, 팔영산, 월출산, 덕유산, 사랑도에있는 지리산
해남에있는 대둔산은 아직
영남알프스 물론 태백산 이루 헤아리수 없도록 다녀는데
지금은 집뒤 백양산도 올라가기 힘들군요
후배님 말씀되로 다시 한번 시작 해 받아 겠습니다
체력이 있어야...

김광혁님의 댓글

  • 김광혁
  • 작성일
"특공"

좋은 생각이십니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세째도 건강

무조건 건강이 최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