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특공.

이번주 토요일날도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네요.. 그래도, 이번 토요일에 캠핑 갈까 합니다.

일단은 원동 휴양림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장소는 그때 가서 결정할랍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동기하고 밤 낚시를 할까도 생각 중이나 가능하면 마음의 여유를 갖을 수 있는 캠핑으로 생각중입니다.


마누라 꽤차고, 먹거리 하고, 술하고, 책 한 권 챙겨서 비오는 산속에서 모처럼 산사람이 되어볼까 합니다.

맑은 날도 좋지만 한적한 산속의 비오는 밤에 빗소리 들으며 기울이는 술잔은 또 나름의 여유가 있지 않을까요.

나이가 40중반에 걸치다 보니 몸과 마음의 여유가 더욱 절실해 집니다.

달려온 지난 시절을 이제는 뒤돌아 볼 여유도 있어야 할 것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수 십년의 세월을 위해

지난 젊은 시절의 얕은 사색과는 다르게 이제는 나 자신을 변화시켜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변화를 통해 더 발전해야겠지요.. 발전을 전제로 한 변화여야 하겠지요.

.....

원동 휴양림은 내가 가본 인근지 휴양림 중에 나름대로 운치가 있고 여유가 있습니다.

숙박시설물은 쥔장이 게을러서 그런지 조금 맘에 안들지만.

캠핑 장소로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곡에서 바라보는 하늘향한 모습은 큰 병풍이 하늘을 가리는 형상인 듯 하고,

병풍 끝자락에서 내려오는 산의 기운은 금새라도 내 가슴에 부딪혀 넘어뜨릴 기세입니다.

그 언저리에 또아리를 틀고 하늘을 가린 채

지나가는 물과 새와 그리고 풀벌레와

한 잔의 막걸리와 더불어 한 점 자연이 되어 볼까나..

(크아 좋겠다..근데 비가 억수로 오면 어쩌지???)


....

오늘 업무상 머리가 아파 몇자 남기고 갑니다.

특공.